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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달리자_런데이 3주 2회차. 설. 귀성 없이 올해는 조용히 혼자 보내기. 흘려보낸 1월을 반성하며 2024년 시작을 다시 다잡아 본다. 런데이 3주 2회 차 연습은 2‘ * 6번 달리고 2’ 걷기 반복. 힘들다. 힘들어. 자세교정 설명 들으면서 허리도 바로 세워보고, 팔도 흔들어보고.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천천히 다시 한번 시간을 쌓아 올려보자. 2024. 2. 10.
다시 달리기 추웠다. 솔직히 그동안 진짜 너무 추웠다. 그리고 그 추위를 핑계 삼아 팽팽하게 잡고 있던 하루하루의 루틴을 한순간에 놓아버렸다. 책도 안 읽고, 영어공부도 안 하고, 달리기도 안 하고, 수영도 안 가. 주구장창 맥주만, 맥주만 엄청 마셨다. 진짜 이거 뭐 귀신 들렸었나. 문제인 건 아는데, 고치기가 쉽지 않다고요ㅠㅠㅠ 아니 사실, 고치기 어려운 건지, 고치고 싶지 않은 건지 솔직히 그것부터 따져야 할 것 같지만. 여하튼 확실한 건. 이런 삶, 이거 진짜 맘에 안 든다. 이미 풀어질 대로 풀어진 정신머리, 한꺼번에 다시 다 다잡기엔 부담감만 커지고 일단은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필요해서 오늘부터 다시 달린다. 2주도 더 넘게 달리기를 쉬었으니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30분 달리기 도전' 코스.. 2024. 2. 8.
나의 취미가 되어주겠어요? 라인드로잉 (feat. 아이패드 스케치북) 새로운 취미생활 간 보기. 디지털 대학 등록하면서 공부하는 요즘 것들 코스프레용으로 사봤던 아이패드 에어. 사기만 하면 120% 활용해서 MZ의 최첨단을 선도하게 될 줄 알았건만. 역시 그저 잠깐 들른 지름신의 농간이었던가. 중간과 기말고사 때를 제외하고는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태로 거실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아이패드로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라인드로잉을 시도해 봤다. 아이패드 처음 살 때, 드로잉 어플의 대명사 프로크리에이트를 결제할까 했었지만. 이렇게 방치하게 될 줄 알았던 걸까. 미래를 내다보는 나의 선견지명. 캬. 무료어플 스케치북으로 뚱땅뚱땅 시도해 본 라인드로잉. 대충 기본 틀은 어도비사의 레이어 쌓아가는 컨셉과 동일하다는 것과 인터넷 세상 누군가의 기본 설정 및 친절한 설명을 도.. 2024. 2. 2.
추억이라고 부르고, 대형폐기물이라 쓴다_2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마무리는 깔끔하게. 이제는 대형폐기물이 되어버린 추억을 정리해 보자. 먼저 인터넷으로 살고 있는 동네 주민센터 검색 고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폐기물 신고를 하고 신고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번엔 그럴 여유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대신할 거다. 주민센터 - 주민생활 탭에서 대형폐기물 배출에 대한 안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짜잔! 놀랍게도 폐가전에 대해서는 무상수거가 가능하단다. 난 몰랐는데; 이거 나만 몰랐나? 엥?? 감사한 세상이구만. 나는 나무 침대를 버릴 거라 대형폐기물에는 속하지만, 무상수거 항목은 아니라서 인터넷 접수를 진행했다. 대형폐기물 처리 신청버튼을 누르면 개인 정보, 주소 등 기본 정보 입력란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다들 쉽게 알 수 있는 .. 2024. 2. 2.
추억이라고 부르고, 대형폐기물이라 쓴다_1 취직과 함께 둥지를 틀었던 성산동 내 첫 자취방. 3000-10, 반전세에 10평이 채 안되던 원룸 하코방ㅎㅎ 공간박스 몇 개와 이불 몇 장으로 시작했던 첫 살림이 어느샌가 야금야금 불어나더니, 이젠 수납공간이 필요해! 하며 사게 됐던 내 나무 침대. 서랍장이 아니고 왜 침대냐고 묻는다면, 그때 당시 아마 벙커침대니 뭐니 이런 거에 꽂혀서 공간을 새로 창조한답시고 고민에 고민을 더하다, 고민이 너무 과했던지 갑자기 전혀 생뚱맞은 퀸 사이즈의 평상형 침대를 골랐었다ㅎㅎ 아마 당시 내 수준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에, 평상형이면 매트리스도 당장 안 사도 되고, 침대 아래에 서랍자리를 만들수도 있겠다 싶어 골랐었겠지. 그때는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을거다.ㅎㅎㅎ 다만 방이 너무나도 좁아서 침대가 들어오.. 2024. 1. 29.
인디자인.. 인디자인.. 끝났으면 좋겠는데 재미는 있고요.. 내일배움카드로 다니는 인디자인 수업 2번째. (아직 3번 남았다.) 그간 클라이언트로 입으로만 나불댔던 것들을 직접 해보려니 새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확실히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황금같은 주말 오전부터 지하철타고 가서 4시간 반 옴짝달싹 못하고 학원 안에 갇혀있는다는 건 쉽지가 않다. (총 5일 수업이라 2일 이상 결석이면 내일배움카드 지원이 철회되는데, 내 뒷자리 벌써 오늘 결석 1회) 그 와중에 하나 위안이 되는 건, 나 수업 하나는 잘 고른 듯. 다들 인디자인 관심 있으면 신촌에 있는 ㄱㄹ컴퓨터학원의 ㅇㅇㅇ선생님 강의 들어라이~ (세상에, 이제 보니 선생님 이름 초성 한 번 깔끔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강의 시간, 진짜 선생님 덕분에 정신줄 안 놓고 끝까지 집중할 수.. 2024.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