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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고 부르고, 대형폐기물이라 쓴다_1 취직과 함께 둥지를 틀었던 성산동 내 첫 자취방. 3000-10, 반전세에 10평이 채 안되던 원룸 하코방ㅎㅎ 공간박스 몇 개와 이불 몇 장으로 시작했던 첫 살림이 어느샌가 야금야금 불어나더니, 이젠 수납공간이 필요해! 하며 사게 됐던 내 나무 침대. 서랍장이 아니고 왜 침대냐고 묻는다면, 그때 당시 아마 벙커침대니 뭐니 이런 거에 꽂혀서 공간을 새로 창조한답시고 고민에 고민을 더하다, 고민이 너무 과했던지 갑자기 전혀 생뚱맞은 퀸 사이즈의 평상형 침대를 골랐었다ㅎㅎ 아마 당시 내 수준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에, 평상형이면 매트리스도 당장 안 사도 되고, 침대 아래에 서랍자리를 만들수도 있겠다 싶어 골랐었겠지. 그때는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을거다.ㅎㅎㅎ 다만 방이 너무나도 좁아서 침대가 들어오.. 2024. 1. 29.
인디자인.. 인디자인.. 끝났으면 좋겠는데 재미는 있고요.. 내일배움카드로 다니는 인디자인 수업 2번째. (아직 3번 남았다.) 그간 클라이언트로 입으로만 나불댔던 것들을 직접 해보려니 새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확실히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황금같은 주말 오전부터 지하철타고 가서 4시간 반 옴짝달싹 못하고 학원 안에 갇혀있는다는 건 쉽지가 않다. (총 5일 수업이라 2일 이상 결석이면 내일배움카드 지원이 철회되는데, 내 뒷자리 벌써 오늘 결석 1회) 그 와중에 하나 위안이 되는 건, 나 수업 하나는 잘 고른 듯. 다들 인디자인 관심 있으면 신촌에 있는 ㄱㄹ컴퓨터학원의 ㅇㅇㅇ선생님 강의 들어라이~ (세상에, 이제 보니 선생님 이름 초성 한 번 깔끔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강의 시간, 진짜 선생님 덕분에 정신줄 안 놓고 끝까지 집중할 수.. 2024. 1. 27.
눈 앞이 깜깜하고 마음이 심란할 때, 창문 로봇 청소기 어느 날 정신 차려보니 베란다 창문이 뿌-옇다. 몇 달 전 아파트 외벽 페인트칠을 다시 했는데, 그때 저 먼지를 다 뒤집어쓴 건지.. 아니, 생각해 보니 애초에 이사하고 2년도 넘게 베란다 창 바깥을 닦은 기억이 없네. 맘먹고 유튜브에서 핫하다는 청소 영상도 찾아보고, 이 걸레를 살까, 저 밀대를 살까 고민도 하다 보니, 문득 드는 근본적인 생각. 대단한 걸레를 사다가 엄청난 청소방법으로 청소를 한다한들 과연 내 체력으로 이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나? 나는 과연 황금 같은 주말, 창문에 매달려 청소를 하고 싶은가..? 대답은, 아니요. 못합니다. 불러주세요, 로봇 청소기!! 창문 청소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 된 창문 로봇 청소기. (내가 주문한 건 워터봇. 워터봇과 샤오미, 2개의 모델이 많은 것 같은.. 2024. 1. 25.
2024년의 목표 조금 늦었지만 적어보는 나의 2024년 목표. 1년간 하나씩 지워나가자. 안될 것 같은 것들도 일단 적어두고 자주 보기! 영어책 암기 반복 : 2024년의 목표가 아닌, 평생의 목표겠지. 꾸준한 독서 : 이것도 평생의 목표. 인디자인 배우기 : 대단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4p짜리 리플릿 제작이 가능해질 정도면 만족. 한국어&차 : 학기 중에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가 중요. 10k 마라톤 : 30분 연속 달리기(5k)부터 익숙해진 다음, 시간을 늘려 10k 마라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북한산 등반 : 등산은 왜 이렇게 용기가 나지 않을까. 봄이 오면 주말 둘레길부터 슬슬 다시 나서서, 올해는 백운대 한번 올라봐야지. 겨울 한라산 등반 : 눈산에 다시 한 번 올라보고 싶다! 배낭여행 : 사랑하는 경주,.. 2024.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