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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든둥 굴러가는 나의 일상/나는 오늘

비옥한 배양토를 연성 하였습니다_브라우니&머핀 만들기

by 기대해박 2024. 4. 1.

디저트(구움 과자) 교육 2번째.

초코&초코

초코머핀과 브라우니를 만들었다.

 

지난주 스콘과 달리 이번 주에 새롭게 해 본 공정 2가지.

 

1) 계란 중탕해서 휘퍼로 올리기 - 스펀지 같은 빵을 구울 수 있게 된다!

와오, 신기해!!

과자가 구워지는 것 보다 이런 기계들이 더 신기한 걸 보면.. 음...

 

2) 그리고 브라우니 만들기 하면서 했던 초콜릿 중탕.

나는 내가 엄청난 초콜릿 러버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초콜릿 향이 너무 강하면 별로라는 인상이 생겼다.

분명 겨울에 먹는 레더라 핫초코는 행복했는데.

 

 

그리하여 만들어진 결과물들.

 

....전쟁통에 굽는 디저트도 아니고.. 오븐 유리 장난 아니네..

 

 

사실 만드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어서 기대만큼 예쁘지는 않지만(맛도..) 그럭저럭 귀여운 초코 머핀들.

만약 직접 먹는 용도로 만들게 된다면 1) 초코칩도 넣고, 2) 다크초코도 녹여서 좀 더 진득하고 찐한 머핀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대망의 브라우니.

쨘!

하면 좋겠지만. 사실 이건 제대로 만들어진 다른 조 꺼ㅎㅎ

 

 

우리 조는,

아니, 이게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는 뒤집다가 바스러졌고,

남은 하나는 마저 바스러질까 봐 뒤집힌 상태로 대기ㅋㅋㅋ

 

3개 조가 각각 다른 반죽으로 빵을 굽는데,

부피도 별로 차지하지 않으니 그냥 쓰자고 3개 작품을 1개 오븐에 한꺼번에 때려 넣고 구운 게 가장 큰 패착이 아니었나 싶다.

보면서도 다른 조에 비해 우리 조 반죽이 메말라 보였었는데,

아직은 내가 보는 눈이 없는 줄 알았지.

1) 유산지도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뒤집어 뺀 빵은

2) 손만 가져다 대도 바사삭

3) 먹어보니 진득-이 아닌 버석버석.

.....................흠..............

하루가 지나면 맛은 더 나아질 거라고 했지만... 글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내다 팔려고 만드는 게 아니니

이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집에 가져온 이번 주의 결과물들.

 

중간에 낑긴 크로와상은 뭐 실험이 어쩌고, 선생님이 어쩌고 뭐랬는데 모르겠고

여하튼 중간에 같이 구워 본 거.

역시 막 구운 빵은 맛있더라.

내 취향은 소금빵보단 플레인.

 

그리고 왼쪽에 유리그릇에 담긴 건

배양토 X

분갈이용 흙 X

커피가루 X

정답은 바스러진 브라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도대체 뭘 만들어 온 거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