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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든둥 굴러가는 나의 일상/맛있는 걸 먹었다네

봄의 초입 훠궈의 끝을 잡고_명동 천향원

by 기대해박 2024. 3. 26.

 

원 없이 마라 수혈하기 좋은 무한리필 훠궈집 천향원.

추위가 다 가시기 전에 불살라보고자 아마도 올 상반기 마지막 방문.

 

사진 찍을 정신없이 와다다닥 먹고 와서 올릴 게 별로 없네.. 까비..

 

시청에서 웨스틴 조선 방면으로 직진, 직진.

웨스틴 조선 뒤로 위치한 연식 좀 되어 보이는 건물 2층에 있다.

긴가민가? 여기?? 훠궈집이 있다고?? 싶으면 아마 맞을 것.

 

 

 

오늘 가보니 그사이 메뉴판을 모두 없애고 QR로 주문을 넣을 수 있게 바뀌었던데,

특별할 것 없다.

런치냐(1.9만), 디너냐(2.49만).

그리고 육수 선택.

 

육수는 2가지 선택 가능한데,

마라를 조지려면 홍탕(매운맛 1, 2, 3중 선택 가능 - 내 입맛엔 1단계도 맛있게 매웠던 것 같다)

그리고 백탕 - 일반/토마토/버섯 (버섯육수 맛 좋다ㅎ)

 

자리 잡고 주문한 후에 재료는 가게 가운데에 준비된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지고 올 수 있는데,

고기, 만두, 야채, 두부 등등

다양한 메뉴들이 넉넉하게 채워져 있다.

 

셀프바는 찍었어야지....

아직 블로그를 할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

 

취향껏 담아 온 재료들만이라도 보여줘야지.

버섯탕+홍탕 조합에 와랄랄랄라랄랄라 (+육수, 재료 모두 무한 리필 가능!)

 

 

재료 투하!

 

 

신나게 먹고, 먹고, 또 먹고

파인애플에 황도까지 알뜰히 챙겨 먹고 끝!

 

올 겨울 덕분에 햄보켓어요.

날이 추워지면 또 만나자고요!

 

 

아, 중요한 것을 빼먹었네.

백탕이냐 홍탕이냐 이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고,

푸주, 건두부 등등, 두부 종류 많이 많이 먹길.

그냥 그냥 잠깐씩 끓여 내주는 마라탕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부드러운 식감이 우릴 기다린다.

보들보들 호로로록이 가능한 식감(아, 엄청 뜨거움, 조심).

뭉근히 끓여낸 후에야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식감.

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