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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든둥 굴러가는 나의 일상/맛있는 걸 먹었다네9

광화문역 진하고 보드러운 콩국수_명동 칼국수 바야흐로 여름.콩국수의(냉면의, 수박의, 빙수의, 메밀국수의, 팔도비빔면의, 기타 등등의) 계절. 매년 여름이면 시청역 진주회관에 줄서는 게 연례행사였는데,올해는 새로운 콩국수집으로 출동. 나만 올해 처음 알게된 집이고,가게 자체는 30년도 더 넘은 맛집이라는데.바로 근처 식당들을 다니면서도 여긴 몰랐다. 이름은 명동칼국수.그런데 여름만 되면 콩국수 맛집으로 변신! 진주회관의 장사진을 기억하고 있기에 12시 점심시간에 살짝 비껴 나게 도착했는데,그래도 줄을 안서진 않는군. 맛집은 맛집인가비. 가게 들어갈 때 주문&계산까지 마치고 안내해준 자리로 착석해서수저, 젓가락 놓고,김치 준비하다보니 금세 나온 콩국수.  다른 고명없이 뽀얀 콩물과 면뿐.테이블에 기본양념으로 소금이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한 수저 떠먹.. 2024. 6. 28.
<청진식당>이라 쓰고 <오징어불고기>라 읽는다_종로 청진식당 종로 언저리 생활권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반가워할 노란 간판. 청진식당.피맛골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던 가게가 재개발로 인해 종각 쪽으로 옮겨갔다가,종로 파고다 옆 큰길 쪽에 다시 자리 잡았다.(아, 옛날 종로 파고다 없어졌더라... 물론 근처에 더 크게 빌딩이 올라가긴 했지만) 두 번째 자리에서 없어졌을 때 진짜 당황했었는데,얼마 지나지 않아 종로에서 길을 걷다가 익숙한 노란 간판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이렇게 반가운 가게지만 야금야금 회사랑 거리가 멀어지면서 발길이 뜸했다가봄바람 살랑이니 생각나서 회사원 점심 줄에 나도 합류! 점심에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런지 회전이 빠르다.이 정도면 줄 서서 기다릴만하지.  메뉴판이 보이려나...?불고기, 오징어. 끝.그 외 음료 종류와 .. 2024. 5. 3.
봄의 초입 훠궈의 끝을 잡고_명동 천향원 원 없이 마라 수혈하기 좋은 무한리필 훠궈집 천향원.추위가 다 가시기 전에 불살라보고자 아마도 올 상반기 마지막 방문. 사진 찍을 정신없이 와다다닥 먹고 와서 올릴 게 별로 없네.. 까비.. 시청에서 웨스틴 조선 방면으로 직진, 직진.웨스틴 조선 뒤로 위치한 연식 좀 되어 보이는 건물 2층에 있다.긴가민가? 여기?? 훠궈집이 있다고?? 싶으면 아마 맞을 것.   오늘 가보니 그사이 메뉴판을 모두 없애고 QR로 주문을 넣을 수 있게 바뀌었던데,특별할 것 없다.런치냐(1.9만), 디너냐(2.49만).그리고 육수 선택. 육수는 2가지 선택 가능한데,마라를 조지려면 홍탕(매운맛 1, 2, 3중 선택 가능 - 내 입맛엔 1단계도 맛있게 매웠던 것 같다)그리고 백탕 - 일반/토마토/버섯 (버섯육수 맛 좋다ㅎ) 자리.. 2024. 3. 26.
부먹 vs 찍먹 고민하지 말고 원흥 고기튀김! 탕수육 좋아합니까? 부먹? 찍먹? 그런 걸로 싸우지들 말고 다들 원흥 갔으면. 원흥 가면 고기튀김이 우릴 기다린다. 이 집 맛있다는 소문이야 예전부터 들어왔는데, 워낙에 가게가 좁아서 온 동네에 사람이 없던 코로나 때 처음, 그리고 줄 설 마음먹고 가서 이번이 두번째 방문. 여전히 사람은 많고, 고기튀김은 맛있다. 두껍지 않은 깨끗한 튀김옷에 소스 없이 간장에 찍어먹는 스타일인데, 바로 튀겨서 주는건지 뜨끈뜨끈, 담백하니 아- 정말 맛있다. 원래 예전엔 점심 땐 안 하고, 저녁장사로만 고기튀김을 팔았다는 것 같은데, 코로나 즈음부터 팔기 시작한 건지, 지난번, 이번 - 두 번 다 저 맛있는 고기튀김을 맛볼 수 있었다. 함께 먹은 건 고기튀김만큼이나 유명한 짬뽕. 간간히 짜장을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2024. 1. 19.